니어스랩, 핀란드 군 당국에 드론 기동 시연
[서정원 기자, 매일경제]
드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니어스랩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해외 공개 발표회 ‘니어스 익스피리언스 핀란드’(NearthXperience in Finland)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발표회에서는 다목적 소형 AI 드론 에이든(AiDEN)과 AI 고속 요격 드론 카이든(KAiDEN) 기동을 시연했다. 핀란드 육군 사령부, 해군 사령부, 병참 사령부, 군사학교 등 군 당국을 비롯해 핀란드 국회와 경찰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와 우크라이나에서 실제 드론을 운용하고 있는 군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또 다수의 북유럽 방산기업도 참여해 니어스랩과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가 핀란드 군 당국자들 앞에서 드론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니어스랩]
이틀에 걸쳐 진행된 니어스 익스피리언스는 ▲에이든(군집 비행·근거리 정찰)과 카이든(초고속 충돌) 시연 ▲현장에서 실 사용 중인 다양한 공격용·방어용 드론 정보 교류 ▲니어스랩 기술력 소개로 진행됐다. 나토,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 방산기업은 에이든과 카이든의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니어스랩과 나눴다. 이번 핀란드 행사를 시작으로, 니어스랩은 향후 다른 국가에서도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핀란드에서도 러시아 안보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핀란드는 지난해 나토에 가입하며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웠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현대전에서 드론이 효과적인 공격 수단으로 입증됐고, 이에 따라 드론 위협을 막을 수 있는 대(對)드론 기술의 중요성도 커졌다”며 “니어스랩은 이 둘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핀란드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