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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스랩, ‘말레이 울트라 트레일’ 대회 안전 위해 나서


공식 후원사로 드론 기술로 대회 전 과정 지원


[김철현 기자, 아시아경제]


말레이시아 타이핑(Taipin) 지역에서 열리는 산악 레이싱 대회 ‘말레이시아 울트라-트레일 바이 UTMB’에 한국의 인공지능(AI) 자율비행 드론이 출격했다.


AI 드론 기업 니어스랩은 말레이 울트라-트레일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 안전사고 예방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말레이 울트라-트레일은 최장 100㎞에 달하는 긴 거리의 산악 레이싱 경기다. 레이싱 구간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버진 정글 리저브’에 위치해 있으며, 최대 고도 1300m 이상의 산길을 달린다.


[니어스랩의 에이든이 대회가 열리는 산악 지형을 순찰하고 있다. 니어스랩 제공]


니어스랩이 자체 개발한 소형 AI 자율비행 드론 ‘에이든(AiDEN)’은 대회의 전 과정에서 기술력을 보여주며 성공적인 대회 진행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에이든은 대회 중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 및 산불과 같은 긴급 상황 시 구조 팀에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 동시에 고해상도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로 참가자들의 이동 경로와 실시간 밀집도를 모니터링해 대회가 안전하게 마무리되는 데 일조했다. 향후 니어스랩은 말레이시아 연방, 주립산림청과 함께 에이든의 기술이 산림 및 야생동물 보호 등에 어떻게 도입될 수 있을지 관련 대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다인종, 다문화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단결 정신이 담긴 대회인 만큼, 공식 후원사로서 사람, 동물, 기술이 모두 어우러지는 대회를 만들고 싶었다”며 “생태계의 또 다른 구성원인 야생 동물도 함께 보호하며 참여자들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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