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스랩(대표 최재혁)은 지난 9일(화)부터 12일(금, 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했다.
니어스랩(Nearthlab)은 2015년 드론으로 지구 가까이서 사람들에게 유용한 데이터를 수집해 사회에 효용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최재혁 대표와 정영석 CTO가 공동창업했다. 설립 이래 비전AI를 활용한 자율비행 드론으로 풍력발전기, 교량, 고가, 댐 등 사람이 직접 안전점검을 하기 어려운 대형 기간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수행했다.
2022년 100억 원이 넘는 시리즈B 투자를 완료하며, 누적투자금 300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소형 상용드론을 자율비행 드론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앱(니어스윈드모바일, 2022년 CES 혁신상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 수상)을 상용화하는 한편, 방위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시기를 보냈다. 니어스랩의 자율비행 솔루션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대만, 일본 등 전 세계 25개 이상의 국가에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70%가 넘는 한국 풍력발전 단지의 안전점검을 수행했다.
CES 2024에서 니어스랩은 자체 보유한 AI 기술과 항공우주 기술을 집결해 개발한 다목적 소형 자율비행 드론 ‘AIDrone’(에이드론)을 공개했다. AIDrone은 ‘aid(돕다)’와 ‘drone’을 합성해 지은 제품명으로 국방, 보안, 안전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이 가능한 AI 자율비행 드론이다. 제품 개발이 끝난 단계로, 니어스랩은 국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기성 산업용 드론이나 상용드론에 자율비행 솔루션을 탑재해 임무를 수행했지만, 그 과정에서 자사의 자율비행 솔루션을 100% 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확인했다. 이에 다년간 임무수행으로 축적한 AI 자율비행 기술과 항공우주 기술을 종합해 AI 자율비행 드론 개발에 착수했으며, 다양한 환경과 임무에 최적화된 소형 다목적 자율비행 드론 AIDrone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AIDrone은 국방, 보안, 공공안전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을 위해 기체 설계부터 신중을 기했다. 우선 기체의 무게를 2kg 수준으로 줄여 휴대하기 쉽게 했고, 상하 200도 회전이 가능한 2축 짐벌을 탑재해 드론의 탐색 가능 범위를 넓혔다. 여기에 광학·적외선·레이저 거리측정(EO/IR/LRF) 등 다양한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해 야간에도 문제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비전AI를 이용해 실내나 지하 공간, 터널, 교량 하부 등 GPS 음영지역이나 교란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자율비행이 가능해 임무 수행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언제나 강한 바람이 필요한 풍력발전기 안전점검을 수행한 노하우가 있는 니어스랩은 AIDrone을 최고 풍속 11m/s의 강풍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니어스랩은 AIDrone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에서 참가한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관계자에게 자사의 자율비행 기술과 AIDrone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업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자 이번 CES 2024에 참가했다”라며 “신용보증기금 지원으로 참가한 니어스랩은 다수의 VC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코트라 주최로 열린 ‘K-Innovation Day’에서 한국 통합관으로 참가한 스타트업을 대표해 지난 10일(현지시각) 월마트, IBM 등 글로벌 기업 앞에서 기업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기회를 통해 국산 기술로 개발한 AIdrone의 유용함을 전세계에 알리게 돼 많은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속적인 발전의 일환으로 니어스랩은 자사의 전용 엔터프라이즈 드론 AIDrone을 CES 2024에서 공개하며 자체 자율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강했다.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으로 시작해 니어스랩의 자율비행 기술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자체 제작 드론 하드웨어 생산까지 완결하며 토탈 드론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 자사는 국방과 공공안전, 산업 시설물 안전점검 등 대한민국과 세계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는 전 세계 혁신적인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18년 연속 CES를 취재해 온 에이빙(AVING)뉴스는 2006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 CES 뉴스를 보도했으며, 최고의 혁신 제품, 기업과 기술을 선정하는 ‘BEST OF CES’, ‘BEST OF MADE IN KOREA’를 진행해 왔다. 또한, ‘AVING LIVE’를 통해 CES 현장 이슈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 취재 : 이재만 편집위원(Jae Man Lee - Chief Editor of Avin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