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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스랩, 국내 드론 시장 진출…"국방에 자율비행 드론"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 인터뷰

AI 자율비행 원천 기술로 안전·보안·방산 확장

'자이든' 군집 자율비행 드론 소개

국내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기술 적용 계획 밝혀


[김범준 기자, 이데일리]

“올해부터 국내 드론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해외에서 검증된 자사 시스템과 기술을 국내 상황에 맞게 하나씩 풀어갈 것입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가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콘퍼런스 ‘드론쇼코리아(DSK) 2025’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며 자사 신제품 군집 자율비행 공격 드론 ‘자이든(XAiDEN)’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최재혁 니어스랩(NEARTHLAB) 대표는 지난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드론쇼 코리아(DSK) 2025’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토종 자율비행 드론 기업이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 진출하는 ‘역발상’적 접근이다.


니어스랩은 과학영재고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항공우주학과 동기인 최 대표(CEO)와 정영석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15년 창업한 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이다. ‘지구에 보다 가까운 곳 (Near Earth)’에서 드론으로 데이터를 모아, 세상에 새로운 시각을 더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것을 추구한다.


니어스랩은 순수 국내 기술로 북미와 유럽, 중동 등 해외시장에서 상용화에 먼저 성공했다. 드론에 탑재되는 AI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시설물 점검과 보안, 국방 및 방산 등 사회 안전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매출의 약 80~90%가 해외 사업에 해당한다.


최 대표는 “풍력발전기의 경우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해 규모적으로 시설 점검 드론의 효용성이 낮다”며 “규모가 큰 해외 시설에서 경험과 글로벌 스탠다드를 먼저 갖춘 후 국내에 도입하는 전략을 취했고, 최근 방산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니어스랩은 시설물 안전점검 자율비행 드론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보안과 방산 시장 확대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보안 분야에서는 CCTV 등 관제 설비의 관리 사각지대가 없도록 무인 자율비행 드론을 통해 보다 넓은 범위를 효과적으로 순찰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군집 운용이 가능한 다목적 소형 자율비행 드론 ‘에이든(AiDEN)’과, 무인으로 드론 배터리 교체 및 이·착륙을 할 수 있는 ‘에이든 스테이션’을 결합해 공공안전 및 산업 분야에서 더욱 정확한 수색과 복잡한 임무 수행을 한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직접 연구·개발(R&D) 및 설계해 제조 협력사를 통해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최 대표는 “예를 들어 드론 4대가 순찰 중 한 대가 수상한 침입자를 발견해 쫓아간다면, 나머지 3대가 스스로 상황에 맞춰 기존 임무를 재분배해 수행하는 똑똑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드론이 스스로 판단해 경로를 생성하는 자율비행 AI, 비전 카메라로 수집한 영상정보를 분석·판단하는 AI, 여러 대의 군집 비행 관제 등 팀장 역할을 하는 AI 등 세 가지가 자체 보유한 핵심 원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방산 분야에서는 초고속 비행과 정밀 타격이 가능한 공격 드론 ‘카이든(KAiDEN)’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이번 DSK에서 신제품 군집 자율비행 공격 드론 ‘자이든(XAiDEN)’을 선보였다. 특히 자이든은 여러 개 드론을 층층이 쌓아올린 상태로 운반 및 순차 발사가 가능해, 기존 방식에 비해 설치 공간과 시간이 확연히 줄어드는 게 강점이다.


공격 드론은 일회성 소모품인 만큼 자체 AI 솔루션 기반 영상 자율비행 기술과 경량화로 생산 단가를 대폭 낮췄다. 그러면서도 최고 시속 250㎞ 초고속 비행과 정밀 유도 기술을 갖춘 직충돌 타격, 군집 운용으로 복잡한 임무 수행으로 군의 정교한 작전 수행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예전에는 전투기 한 대와 항공모함 한 대면 하늘과 바다를 지배했지만, 이제는 수천수만 대의 전투 로봇을 막으려면 각각의 드론 가격을 확 낮춰야 한다”며 “카이든은 기존 방산용 미사일 비용 대비 많게는 20분의 1가량 저렴하다. 지난해 외국 군에 먼저 수출했고, 올해 육군부터 우리 군에도 적용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어스랩은 궁극적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드론이 스스로 상황 판단을 하는 군집 자율비행과, 똑똑한 협업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소버린(주권) 드론’을 목표로 한다. 최 대표는 “개별 드론 경로 설정이 아닌, 전체 임무를 부여하면 상황에 따라 스스로 세부 전술을 세우고 실행하며 평가까지 하는 셀프 소버린 드론이 진정한 AI 기반 자율비행 방향성”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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